‘한중 훈풍’ 비즈니스로 이어지나

‘한중 훈풍’ 비즈니스로 이어지나: 캔톤페어 참가기업들 “바이어·참관객 눈에 띄게 늘어나 해빙무드 체감”; 2017.11.09 17:36 입력

<table width="70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www.weeklytrade.co.kr/PEG/15102165400637.jpg">최근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2017 중국 추계수출입교역전(3기, 이하 캔톤페어)’의 한국기업 부스. 개막일인 10월 31일 양국의 관계 개선의지를 표명한 발표가 나오면서 참관객과 바이어의 내방이 크게 늘었다는 게 참가기업들의 전언이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td></tr></tbody></table> “전시회 기간 내내 바이어와 참관객들이 북적댔다. 한중 사이에 부는 훈풍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2017 중국 추계수출입교역전(3기, 이하 캔톤페어)’에 충북도내 수출기업 12개사와 함께 다녀온 김영진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차장은 이렇게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김 차장은 “작년부터 이어진 중국의 사드제재로 최근까지 중국에서 개최된 무역전시회에 참가한 한국기업 부스는 중국 바이어들에게 그리 환영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 캔톤페어 개막일인 10월 31일 한중 관계 개선을 골자로 한 양국의 발표가 이뤄진 탓인지 바이어 및 참관객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충청북도는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이번 캔톤페어에 비엔디생활건강, 인산, 레보아미, 빛담, 바이오인터체인지 등 12개사의 참가를 지원해 5일 동안 중국 및 동남아시아, 미주, 중동, 유럽 등 세계 바이어들과 열띤 수출 마케팅을 펼쳤다. 잠정 집계된 수출계약 실적은 63건, 5486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김 차장은 “이번 캔톤페어는 시기적으로 홍콩의 유력 전시회와 맞물려 있어 중국 현지 바이어뿐만 아니라 글로벌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했다”며 “충북기업관이 좋은 위치에 부스를 선점한 덕도 있지만 특히 한중 화해모드가 이번 대박 성과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중 해빙무드는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11월 9일 서울 소공동의 한 면세점 앞에슨 중국 관광객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은 사드 갈등이 해소됨에 따라 관광객이 예전처럼 다시 몰려올 것을 예상된다며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역업계는 10~11일 열린 베트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의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좀 더 관계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개별관광은 기대할 수 있지만 단체관광까지는 아직 어렵다, 풀리지 않았다는 우려도 나온다. 나아가 스마트폰이나 화장품 등 한국상품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개선되기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도 아직 힘을 얻고 있다. 김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