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식품 수출 5억 달러 돌파

경북 농식품 수출 5억 달러 돌파: 최근 10년 사이 5배나 늘어; 2018.01.18 19:54 입력

정규상 기자

[한국무역신문=정규상 기자] 경상북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 실적 5억2390만 달러를 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4억9790만 달러보다 5% 증가한 것으로 경북 농식품 수출 사상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돌파했다. 도는 지난해 중국의 사드보복,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농산물 2%, 임산물 77%, 수산물 11%가 증가했으며,  축산물은 29% 줄었다. 주요 품목별 동향을 보면 베트남, 미국, 싱가포르 등 수출호조에 따라 배가 전년대비 11%, 조기 수출량 확대 및 단가 높은 샤인머스켓 수출로 포도가 92%, 생산량 급증 및 대만 가격조정 보급품으로 수출량이 늘어난 배추가 140% 했다. 수산물 중에는 김이 중국의 생산량 감소로 한국산 마른 김 수요가 증가, 전년대비 97%의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을 견인했다. 반면, ‘16년 착과수 감소 및 폭염에 따른 저장량 감소와 품질저하로 대만 수출이 급감하며 사과가 전년대비 27% 줄었으며, 파프리카 (30%↓), 김치(13%↓), 음료류 (14%↓) 등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년대비 8% 증가, 미국은 0.1%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은 사드갈등으로 감소가 우려되었지만 김 수요가 급증하며 17.4%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은 연초류, 과일주스, 배, 인삼류 등 수출증가에 힘입어 94.9%로 대폭 늘어났다. 경북도 농산물 수출은 지난 10년만에 5배(2007년 1억1100만 달러 → 2017년 5억2300만 달러)로 늘었다. 도는 지난해 14개 사업에 230억원을 지원하여 유망품목 발굴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아세안시장 집중개척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한류 및 K-Food 열풍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는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신 남방정책 대상인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에  다각적 마케팅을 통해 아세안 시장 외연을 확대하여 수출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