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사고, 응급환자 3명 구급차 2대 뿐... '엇갈린 생사'"

정인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사고, 응급환자 3명 구급차 2대 뿐... '엇갈린 생사'": 정인화 의원 “삼성전자, 119 구급차 출동했다면 생존율 높았을 것”; 2018.10.15 20:28 입력

김보근 기자 kbknews88@naver.com

<div><br></div><div><div>[한국무역신문=김보근 기자]삼성전자 기흥 사업소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당시 구급차의 부족이 사망자를 키웠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 되었다. </div><div><br></div><div>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인화 의원(민주평화당, 광양·곡성·구례)이 ‘삼성전자 기흥사업소 구급차 현황’ 등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 당시 응급환자는 3명이었지만 삼성이 보유한 구급차는 2대에 그쳤음에도 삼성 측은 119 구급차 요청 등 신고를 일체하지 않았으며 구급차 1대에 함께 후송된 2인은 모두 사망하였다고 지적했다.</div><div><br></div><div>삼성은 기흥 사업장 1대, 화성소방대 1대의 구급차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은 9월 4일 13시 59분에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이후, 14시 10분에 삼성 화성소방대에 지원요청을 하였다고 밝혔다.</div><div><br></div><div>협력업체 소속이었던 응급환자 3인 중 A씨는 삼성 화성소방대 구급차로 14시 32분 경 동탄 성모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삼성 측이 작성한 ‘출동 및 처치 기록지’에 의하면 탑승당시 A씨의 중증도를 ‘사망’으로 기록하였다. 기도, 호흡, 순환, 약품, 교정도 모두 없음으로 표시하였다. 그러나 응급조치로  현재 A씨는 기계호흡에 의존하고 있으나 생존하였다. </div><div><br></div><div>반면에 다른 B씨와 C씨는 삼성의 자체 구급차 부족으로 기흥 소방대 구급차 1대로 함께 동탄 성모병원에 이송되었다. 이들은 ‘출동 및 처치 기록지’ 작성당시 모두 ‘응급’환자로 기록되어 생존해 있었으나, 9월 4일과 12일 각각 사망하고 말았다. </div><div><br></div><div>소방청에 따르면 구급차에는 간이침대가 1대 있어 응급환자의 경우 각각 따로 탑승해야 한다. 침대 옆 의자는 경상환자나 보호자 및 의료진이 같이 동승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기흥사업소 사건의 경우 삼성이 119 신고를 하지 않아 2명의 응급환자가 1대의 구급차로 이송된 것이다. </div><div><br></div><div>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로비 CCTV 화면상에도 맨 마지막에 이송된 피해자는 간이침대가 아닌 들것에 실려 후송되었다. 두 번째 후송된 피해자는 마지막 피해자가 탑승할 때 까지 3분여를 기다려야 했다. </div><div><br></div><div>정인화 의원은 “삼성이 사고 발생 즉시 119에 신고를 하여 응급조치와 적정한 후송절차를 거쳤다면, 피해자들이 생존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며 “소방청은 자체소방대에 대한 전면적인 소방안전 점검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80"><tbody><tr><td><img src="http://www.weeklytrade.co.kr/PEG/15396127441462.jpg" width="68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정인화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민주평화당/광양·곡성·구례/사진=뉴시스</div></td></tr></tbody></table><br></div></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