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에서 불효자로… 반도체는 억울하다

수출 효자에서 불효자로… 반도체는 억울하다: “글로벌 재고 누적에 수요 줄고 가격도 하락한 탓인데…”; 2022.12.02 19:25 입력

김영채 기자 weeklyctrade@kita.net

<div><br></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564"><tbody><tr><td><img src="http://weeklytrade.co.kr/PEG/16699766823170.jpg" width="564" align="absmiddle"></td></tr></tbody></table><br></font></div><div><font size="3"><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을 두고 반도체에 ‘죄’를 묻는 시선들이 있다.</font></font><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 하지만 반도체는 억울하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지금 성적이 안 좋은 것은 과거 지나치게 잘 나갔던 것에 대한 반작용(글로벌 재고 확대)과 반도체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시장 상황(글로벌 수요 감소) 탓인데, 마치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 같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수십 년 동안 ‘수출한국’에 큰 효도를 해왔는데 이제 갑자기 ‘불효자’라는 낙인을 찍는 시선에 불편함과 서운함이 크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산업통상자원부가 12월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자료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519억1400만 달러로 작년 동월(603억3000만 달러) 대비 14.0%나 감소했다. 지난 10월에도 수출이 줄었으니(-5.7%), 내리막길에서 가속도가 붙은 셈이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많은 언론들이 이런 사태의 원인으로 반도체를 지목했다. ‘네 죄를 네가 알렸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반도체 수출은 11월에 84억5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8%나 급감했다. 지난 10월에도 전년 대비 17.4% 감소했으니 두 달 연달아 ‘성적’이 떨어진데다, 수출 감소폭마저 연속으로 전체 수출 감소보다 큰 폭이어서 ‘변명’의 여지가 없기는 하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한국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보통 24~25% 가량이었으니, 반도체의 성적이 부진하면 한국 수출 전체가 흔들리는 것이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도체 중에서도 그동안 대장 노릇을 하던 메모리 반도체가 특히 부진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보다 49.7%나 감소하면서 시스템반도체(42억5000만 달러)보다도 적은 38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세트(완제품) 수요가 부진하면서 부품 수요도 많이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늘고 가격도 약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수출액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D램, 낸드플래시 등의 글로벌 수요 약세로 반도체 가격이 떨어진 것도 금액기준 수출 부진의 원인 중 하나다. D램 고정가는 올해 초 3.41달러에서 10∼11월 2.21달러까지 하락한 상태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산업부도 반도체 잘못이 아니라고 변호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IT 전방수요 약세와 재고 누적에 등 복합적인 영향에 따른 것”이고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축소 계획과 공급량 조절 등에 따라 내년 하반기 이후 차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올해 무역의 날에 삼성전자는 ‘1200억불탑’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금자탑의 대부분은 반도체로 구성돼 있다. 2등인 ‘300억불탑’도 반도체 기업인 에스케이하이닉스다. 오늘 무역의 날, 반도체의 억울한 죄를 사면해야 하는 이유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김영채 기자</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박스) 효자가 된 자동차·석유제품</b></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가운데, 수출이 그나마 더 큰 폭의 감소를 보이지 않은 것은 자동차와 석유제품 덕분으로 보인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0% 감소한 519억1000만 달러, 수입은 2.7% 늘어난 589억3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70억1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품목별로 보면 자동차(31.0% 증가)와 석유제품(26.0% 증가)이 수출을 이끌었다. 특히 54억 달러어치를 수출한 자동차 부문은 월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차부품(0.9%)과 이차전지(0.5%) 역시 선방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반면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주력인 반도체(-29.8%)를 비롯해 바이오헬스(-27.3%), 석유화학(-26.5%), 가전(-25.0%), 섬유(-20.0%), 무선통신(-18.7%), 디스플레이(-15.6%), 철강(-10.6%)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선박(-68.2%), 컴퓨터(-50.1%) 수출도 대폭 줄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지역별로 보면 미국(8.0%), 중동(4.5%)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25.5%), 중남미(-19.1%), 일본(-17.8%), 동남아시아국가연합(-13.9%)은 감소했다. 무엇보다 최대 시장인 대중국 수출이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여섯 달 연속 감소세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김영채 기자</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