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되어가는 ‘꿈의 항로’… 북극항로가 뜬다

현실이 되어가는 ‘꿈의 항로’… 북극항로가 뜬다: 2022.08.12 10:35 입력

김석경 기자 kskiss@kita.net

<div><span style="font-family: " 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font-size:="" medium;"=""><b><font size="3">러시아, 45조 원 들여 2035년까지 인프라 구축·정기항로 개설 계획 발표</font></b></span></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지구온난화로 해빙기 늘어나자 각국 관심… 주변국 지정학적 긴장도 고조</b></font></div><div><hr><br></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지난해 3월 수에즈 운하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좌초하는 바람에 1주일 동안 글로벌 물류대란이 발생했다. 사고 손실액이 시간당 450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피해가 컸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이를 지켜보던 러시아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리고 한 마디 했다. “북극항로(NSR·Northern Sea Route)로 오세요.”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수에즈운하 사고를 계기로 전략적 해상로의 다변화 방안을 검토해야 하며 북극항로가 대체항로로 적합하다는 논리였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글로벌 해운업계로서는 솔깃한 얘기였지만, 북극항로는 현실적으로 쇄빙선 없이 컨테이너선의 운항이 가능하지 않고, 쇄빙선을 동원할 경우 비용이 더 들며, 기술과 경험의 부족으로 모험을 하기 어렵다 등의 이유로 실행하지는 않았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그러다 최근 북극항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자연스럽게 북극항로 운항 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지난 6월 중순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이와 관련 “북극의 해빙이 새로운 지정학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언급되기도 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이런 가운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극권에 대한 선점권을 주장해온 러시아는, 북극항로 개발을 위해 2035년까지 총 2조 루블(약 45조 원)가량의 예산을 들여 5개 부문에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난 7월 발표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북극항로는 바야흐로 ‘꿈의 항로’에서 ‘현실 항로’로 바뀌고 있다. 동시에 청정 북극의 환경파괴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나토 정상회의의 우려처럼, 북극항로 및 자원 개발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http://weeklytrade.co.kr/PEG/16602679128536.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북극항로와 기존항로 비교 [자료=해양수산부]</div></td></tr></tbody></table><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북극항로가 뭐길래 =</b>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통과해 아시아 대륙과 유럽을 잇는 항로로, 2개의 길이 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하나는 아시아(태평양)에서 북아메리카 대륙 북쪽을 지나 서쪽으로 유럽까지 가는 북서항로이고, 다른 하나는 아시아(태평양)에서 유라시아 대륙(주로 시베리아) 북쪽을 지나 동쪽으로 베링 해협까지 가는 북동항로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북극항로는 노르웨이 청년인 로알 아문센에 의해 1906년 북서항로가, 1920년 북동항로가 각각 처음 개척됐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최근 러시아가 개발하겠다는 북극항로는 이중 북동항로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이 항로가 주목받는 것은 짧은 수송시간과 저렴한(혹은 저렴할 것으로 기대되는) 비용 때문이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남방항로(수에즈운하 통과)를 이용할 경우 대략 2만2000Km를 운항해야 하는 반면, 북극항로는 1만5000Km로 연료비와 운송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따라서 기존 항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30% 이상의 해운물류 경쟁력이 강화된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외신에 따르면 1998년 140만t에 불과하던 북극항로 운송량은 해마다 늘어 작년에는 3500만t정도까지 증가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올 들어서도 1~5월 중 1300만t이 북극항로로 운송됐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혹한으로 바다가 두껍게 얼어 항해가 불가능한 1∼3월 초를 제외하고 실제 선박 운항이 가능한 약 2개월여 기간 만에 이런 운송량을 기록한 것은 작년을 상당히 웃도는 것이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다만 이 화물들은 컨테이너 화물이 아니라 원유·정유 제품, 액화천연가스(LNG)·가스 농축액, 석탄 등 에너지 자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개발 가속화하는 러시아 = </b>러시아는 오래 전부터 북극항로를 포함한 북극권 개발에 눈독을 들여왔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여 년 전인 2011년에도 “북극은 세계 최대의 시장인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을 연결하는 가장 짧은 항로”라며 북극항로가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주장한 바 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물론 지금도 북극항로 개발에 가장 적극적이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2035년까지 북극항로 수역 내 국제 화물 운송을 위한 러시아 컨테이너 사업자 설립, 12개 항구 터미널 건설 및 기존 2개 터미널 현대화, 쇄빙선 12척과 수색 구조선 46척 등 모두 153척의 선박 건조 등을 골자로 한 북극항로 개발 계획을 얼마 전 발표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나아가 북극항로 연안 항해 및 화물 운송 등을 늘리기 위해 1년에 최소 2차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극동 지역 항구를 오가는 정기항로도 개설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선박이 원활히 드나들게 하기 위한 준설작업도 포함된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해양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연합(EU)이 해상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자, 러시아가 원유·천연가스 수출을 아시아·아프리카 등지로 확대하기 위해 예년보다 적극적으로 북극항로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러시아가 ‘천연자원의 땅’ 추코트카 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러시아는 이 지역을 북극항로의 해상 무역 관문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우리도 지분이 있다”는 나라들 =</b> 둘레가 1만6000㎞에 달하는 북극권에는 미국(알래스카)과 러시아, 덴마크(그린란드 자치령),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캐나다 등 8개국의 영토가 걸쳐 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이들 8개국은 1996년 오타와 선언을 계기로 북극권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 논의, 북극 주변 거주민 보호 등을 목적으로 한 협의체인 북극이사회를 설립했다. 이들 외에 한국, 중국 등 13개국이 옵서버국으로 참여하고 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이들 가운데 러시아가 선제적으로 북극권 개발에 나서고, 다른 나라들은 이를 견제하면서 개발 경쟁의 대열에 뛰어드는 형국이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영토가 직접 속하지 않은 중국마저 ‘근(近) 북극 국가’라며 2018년 이른바 ‘빙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러시아는 오래 전부터 북극권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해왔고 실제로 자국 영해를 선박이 통과한다는 이유로 해당 항로를 통제하면서 통행세도 받는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캐나다, 덴마크 등도 경쟁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018년 러시아에 대응해 북극권에 항공모함을 보냈고 지난해에는 미국과 영국의 군함이 러시아 해군기지 근처까지 진입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이코노미스트>는 노르웨이도 내년에 이곳에서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한국도 관심이 높다 =</b> 2013년 5월 한국은 북극이사회 정식 옵서버자격을 취득한 직후 북극항로 상업운항을 테스트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당시 북극항로가 열리면 한국이 유럽과 극동, 나아가서는 동남아권을 잇는 물류 허브기지로 부상한다는 기대감이 높았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하지만, 북극항로가 열린다고 해서 한국이 물류 허브기지로 부상한다는 생각은 순진한 것이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2013년 우리나라와 함께 북극이사회 옵서버가 된 중국은 다롄항을 북극항로의 허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역시 성공적으로 북극항로 상업운항 시험을 마쳤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일본은 홋카이도의 토마코마이항을 북극항로 허브항으로 만든다는 생각이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한·중·일 모두 북극항로 동북아 물류허브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다만, 중화권이나 일본, 동남아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한국을 경유할 가능성은 높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한국에서 출발하는 선박들이 남방항로를 이용하면서 상하이나 카오슝항 또는 홍콩항을 경유하는 것과 마찬가지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올해 3월에는 인하대학교와 극지연구소, 대우조선해양이 인공위성을 활용한 극지 운항 공동연구를 위해 협력약정서를 체결하고 민간 차원의 북극항로 개발 연구도 진행 중이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꿈의 항로’는 ‘현실’이 될까 = </b>북극항로는 급속히 열리고 있지만, 아직 상업항로로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특히 해상 상품무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컨테이너선은 정기항로로 운항되지 못하고 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가장 큰 이유는 인프라 부족이다. 부정기선인 벌크선과 달리 정기선인 컨테이너선의 경우 기항지가 4~5군데가 돼야 채산성을 맞출 수 있는데 북극항로에는 기항할 만한 항만이 전혀 없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러시아가 최근 관련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한 것도 이런 배경이 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또한 연중 운항이 가능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는 운항이 어렵다. 쇄빙선을 투입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 경제성이 없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기온이 영하 20~30도까지 떨어질 경우 화물에도 제약이 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이밖에 선박의 안전운항, 구난, 정박을 위한 항만설비의 부족, 러시아 등 관련국의 통행 허가 등도 걸림돌이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그럼에도 불구하고 북극항로는 멀지 않은 장래에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러시아가 발표대로 2035년까지 관련 인프라 구축을 마치면 관련 문제들은 어느 정도 해결된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또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고 있어 컨테이너선 운항이 가능한 해빙기도 길어지고, 쇄빙시설을 갖출 컨테이너선도 개발되고 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